스테디셀러 그림책 작가 로버트 먼치의 《꽁지 머리 소동》 개정판 출간!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다정하고 유쾌한 글과 그림으로 그려 낸 그림책
아이들은 친구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습니다. 친구의 모습 중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곧잘 따라 하지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친구의 모습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을 들킬까 부끄러워서 괜히 친구를 짓궂게 놀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은 자기감정을 숨기는 데 서툴러서 자신도 모르는 새 친구의 모습을 따라 하게 되지요.
아이들에게는 누군가를 따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자신만의 개성 있는 모습을 내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지 않은 모습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친구들이 자신을 따라 하는 게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새롭고 특별한 모습을 찾으려 고민하지요.
《꽁지 머리 소동》은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재치 있게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누군가를 따라 하고 싶으면서도 그 마음을 숨기고 싶어 하는 아이들, 남들과는 다른 개성 있는 모습을 내보이고 싶어 하는 아이 사이에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스테디셀러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로버트 먼치의 또 다른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2002년에 처음 소개되었고,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더 크고 시원한 판형과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꽁지 머리 소동》(개정판)으로 로버트 먼치의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필치, 마이클 마르첸코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그림, 그리고 두 작가의 재기 발랄한 글과 그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우리 아이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만나 보기를 바랍니다.
친구를 따라 하고 싶으면서도 그 마음을 숨기고 싶어 하는 아이들,
남들과 다른 개성 넘치는 모습을 내보이고 싶어 하는 아이들!
어느 날 스테파니는 반에 꽁지 머리를 하고 다니는 아이가 없다는 걸 알고는 엄마에게 꽁지 머리를 해 달라고 합니다. 뒤통수 한가운데에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고서 학교에 간 스테파니! 그러자 친구들은 “웃긴다, 웃겨!” 하며 스테파니를 놀려 대지요. 하지만 스테파니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흥, 내 머리니까 상관 마. 내 맘에 들면 그만이지, 뭐!”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다음 날 학교에 가 보니, 친구들이 하나같이 스테파니처럼 꽁지 머리를 하고 왔지 뭐예요?
다음 날 스테파니는 이번에는 귀 옆으로 꽁지 머리를 하고서 학교에 갑니다. 친구들은 또다시 스테파니를 놀려 대지요.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 간 스테파니는 다시 눈이 동그래집니다. 아이들 모두 귀 옆으로 꽁지 머리를 하고 온 거예요.
스테파니의 꽁지 머리 소동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스테파니와 친구들처럼 누군가를 따라 하고 싶으면서도 어쩐지 그 마음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 남들이 자신을 따라 하는 것이 싫은 마음이 드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들은 자신과 똑 닮은 스테파니와 친구들을 보면서 공감하고, 마치 이야기 속 인물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공감’은 책을 더 생생하고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이지요.
또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비슷한 상황에서 느꼈던 자기감정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친구를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친구가 자신을 따라 하는 것이 싫은 마음이 들 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곰곰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또는 개성 있게 옷을 입고 싶은데 왠지 놀림을 받을까 망설여지는 아이라면 스테파니를 보면서 자기 개성을 좀 더 당당하게 내보일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 《꽁지 머리 소동》(개정판)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와 더불어 자신의 감정과 개성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세요!
로버트 먼치 글
1945년 6월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아홉 형제 사이에서 자랐어요.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시 쓰는 일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온갖 종류의 시를 즐겨 썼어요.
로버트는 젊은 시절, 예수회의 신부가 되려고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고아원이나 탁아소에서 아이들을 돌봤어요. 그러면서 자신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대단히 즐기고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그 뒤로 아이들 앞에서 자신이 창작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줬고, 훌륭한 동화 작가로 거듭났어요.
이후 로버트는 아내와 함께 캐나다로 건너갔고, 지금은 캐나다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로 손꼽힙니다. 또한 1994년 잡지 〈뉴욕 타임스〉에서 동화 부문 최고의 작가로 뽑히는 등 영미권에서도 인정받고 있지요. 로버트는 직접 만난 어린이들을 책 속 인물로 그대로 옮기기를 좋아해요. 이렇게 만들어진 책은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로버트가 마지막으로 꽁지 머리를 했던 때는 1969년이에요.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여러 차례 상을 탄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입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캐나다에 있는 아트 스쿨에서 공부했습니다. 마이클은 로버트 먼치의 작품들에 수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지금껏 꽁지 머리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해요.
박무영 옮김
1974년에 태어나 이화여대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탁월한 언어 감각을 바탕으로 번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행복이 남긴 짧은 메모들》 《YOU AND ME》 《누드세일》 《동물원엔 엄마곰이 너무 많아》 《바다 밑엔 신기한 게 너무 많아》 《세상의 모든 변명》 《우리 학교 비밀요원》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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