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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에너지, 전쟁을 일으키는 악마의 눈물 크게보기

석유 에너지, 전쟁을 일으키는 악마의 눈물

저자

이필렬

저자

안은진

발행일

2016-11-24

면수

180*245

ISBN

120

가격

9788974741167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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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61명의 에너지 노예를 거느리고 산다!”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에너지 전문가 이필렬 교수의 석유로 보는 세상




  ¶ “우리는 61명의 에너지 노예를 거느리고 산다!”
     에너지 전문가 이필렬 교수의 석유 에너지 이야기
 



61명의 에너지 노예라니, 무슨 말일까요? 오늘날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전깃불을 켜고 따뜻한 물로 세수하고 가스레인지로 밥을 해 먹고 먼 거리는 자동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요. 컴퓨터 게임은 물론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으로 뭐든 할 수 있어요. 이 모든 것이 ‘에너지’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옛날에는 지금처럼 에너지를 편히 쓸 수 없었어요. 불을 떼려면 장작으로 쓸 나무를 가져와야 했고, 먼 곳도 며칠을 걸어가야 했으니까요. 물론, 대신 장작을 패어 주고 가마를 들어 줄 노예를 부리는 사람들은 조금 더 수월했을 거예요.
오랫동안 지구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고민한 에너지 전문가 이필렬 교수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쓰는 에너지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노예의 수로 따져 봤어요. 그랬더니 한 사람당 61명의 노예가 있어야만 가능한 양의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쓰고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너지를 마음껏 펑펑 쓰는 것은 아니에요. 올 여름만 해도 극심한 폭염 속에서 전기 요금 때문에 냉방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없었던 서민들의 고충이 상당했지요. 또, 원자력 발전소 같은 위험한 시설을 계속 가동하는데도, 냉난방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150만 가구에 이른대요.(에너지 빈곤층은 소득의 10%이상을 전기와 연료, 난방비 등의 에너지를 구입하는 데 쓰는 가구예요.) 그뿐인가요. 석유와 석탄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어 지진과 해일, 태풍 등의 기상 이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요.
옛날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편리하게 쓰고 있지만, 에너지와 관련된 새로운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요. 영원할 것만 같은 석유 에너지도 가까운 미래에 고갈된다고 하니, 석유 없는 세상,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  극단적 폭력과 차별, 자원 문제! 세계 시민 교육으로 풀어야 할 때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민 수업> 시리즈!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마을로 우리 일상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과 다른 지역의 환경과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입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의 문화를 실시간으로 나누고, 지구 곳곳의 농산물을 집 앞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되었지요.
지구가 하나의 마을인 양, 우리의 행동이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우리 일상이 세계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갖고 정의와 인권, 평등과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고, 기후 변화와 자연 보호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뜻에 동참하여 21세기 글로벌한 이슈를, 그 분야 전문 필자와 함께 다각도로 살피고 최신 동향을 파악하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실천 방안을 알아보는 <세계 시민 교육>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그 두 번째 권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석유 에너지에 대해 면밀히 알아보며, 석유 없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살피는 《석유 에너지》를 출간하였습니다.




  ¶ 전쟁을 일으키는 악마의 눈물  《석유》
    우리가 몰랐던 석유 에너지의 비밀을 밝혀라!



석유는 분명 특수한 자원입니다. 석유가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으나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석유에 의존해 살아가니까요. 이런 이유로 석유를 가진 나라들이 석유를 갖고 다른 나라와의 외교 관계에서 힘을 낼 때도 있습니다. 석유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요. 국제 관계에서 석유는 곧 힘이라는 인식으로, 많은 곳에서 석유를 욕심내어 전쟁과 같은 끔찍한 일도 석유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석유를 악마의 눈물이라고 불리지요. 《석유》에서는 에너지 전문가 이필렬 교수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석유 에너지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알려 줍니다. 148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에너지의 정체부터,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에너지가 어떠한 식으로 사용되었는지, 미래에 화석 연료가 고갈된 후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될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석유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언제부터 사용해 왔는지 등 석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이야기도 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석유 에너지와 우리 삶과의 밀접한 관계를 정확히 짚어낸다는 것입니다.




  ¶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석유를 통해 보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와 약자를 향한 과학자의 따뜻한 시선



석유는 인간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기에 악마의 눈물이라고 부릅니다. 석유 개발로 땅과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석유 화학제품을 만드느라 지구 환경이 망가졌지요. 유조선 사고는 바다를 더럽히고 물고기와 새들을 죽이고 생태계를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필자는 놓치지 않고 생명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담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유 개발 때문에 고통당한 오고니 족의 사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눈이 먼 다국적 회사들이 얼마나 잔인한지, 오일머니로 부를 축적한 아랍 세계의 숨겨진 검은 면과 석유에 대한 욕심으로 쿠데타를 지원하고 이라크를 침공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비판합니다. 세계 시민으로 정의롭지 못한 사회, 약자에 고통을 가하는 사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나서야 한다는 것을 책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지요.




   ¶ 석유 없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될까?



석탄과 석유는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에서 거의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지만 질적으로는 차이가 급니다. 석탄은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비해 석유는 난방은 물론 교통, 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자원이지요. 핸드폰, 레고 장난감, 과자 봉지, 책가방, 운동화, 곰 인형, 아스팔트 도로, 아플 때 먹는 약이나 상처에 바르는 약에까지 석유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찾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우리는 석유 없는 미래를 불안해해요. 현재 석유가 없는 미래를 절망적으로 예측하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석유 없이도 풍족하게 에너지를 쓰며 살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요. 이필렬 교수는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어요. 석유가 고갈되기 전에 대신할 수 있는 것이 개발될 것이며, 이산화탄소나 방사능을 발생시키지 않고, 재생 가능한 태양, 바람, 파도 등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석유에 대해서 잘 알고 조심해서 다루고 아껴 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지요. 그래야 희망찬 미래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