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세계를 이해하는 넓은 시각
을 키워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 주고자 합니다.
세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안방에 앉아서도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피부색이 까무잡잡한 아저씨들이 우리 공장에서 기계를 돌리고 있는 모습도, 또 눈동자가 파란 며느리들이 우리 농어촌에서 익숙한 손길로 김치를 담그고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는 모습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이다 어학연수다 유학이다 뭐다 해서 외국으로 나가는 일이 가까운 공원으로 소풍 가는 것처럼 흔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 우리는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 명 시대’‘국제결혼 외국인 10만 명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계화 시대, 다문화 시대를 맞아 우리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혹 외국어 공부에만 치우쳐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 다섯 대륙의 아이들을 만나다!
지금으로부터 3백만 년 전 지구상에 처음으로 인류가 등장한 순간부터,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자연을 이용하고, 극복하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면서 삶을 이어 왔다. 그 과정 속에서 지혜와 힘을 모아 각자 처한 자연 환경에 적합한 생활양식과 행동양식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러한 양식은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정리되고 체계화됨으로써 지역마다 독특한 의식주나 사회제도, 종교 등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지구촌 곳곳은 그 다양한 자연 환경만큼이나 다양한 문화 환경을 가지게 되었다.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문화 백과서!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다섯 대륙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지리적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 각 나라의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생활 모습은 물론 축제나 명절, 문화 속에 스며든 종교적 관습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해 준다.
기존에 나와 있던 세계 문화 책들에서는 몇몇 유명한 나라에 그 내용이 치우쳐 있거나 대륙별 나라별 인구와 면적 등 통계적 수치나 도시 이름과 같은 세부적인 정보 전달에만 치우친 나머지 각 대륙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종합하여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각 대륙마다 역사적, 종교적, 경제적 배경을 서로 연결하여 포괄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각 문화의 특징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왜 아시아에서는 젓가락을 사용하는지, 왜 아메리카에서는 영어와 에스파냐어를 주로 사용하는지, 왜 아프리카에서는 여러 부족들 간의 전쟁이 반복되는지, 왜 유럽에서는 남유럽과 북유럽 사람들의 성향이 서로 다른지, 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영국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주하게 되었는지 등을 역사와 종교 그리고 지리적 특징을 연결하여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세계 문화를 익힐 수 있다.
또한 각 장 시작 부분에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각 대륙에 속해 있는 나라들을 지리적 조건에 따라 구분해서 모두 실어 주고 있기 때문에 한눈에 각 대륙의 국가 현황과 나라 이름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도를 펼쳐 놓고 그 위치를 하나하나 짚으면서 읽어 나가면 보다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메시지!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에서는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 노동 문제나 아프리카의 가뭄과 빈곤 문제, 사막화와 아마존의 밀림 파괴와 오존층 파괴와 같은 환경 문제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도 다루고 있어 아이들이 지구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 책의 그림들은 이러한 사안들의 핵심 부분을 잘 집어내어 카툰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는데, 그림을 그린 작가는 독일에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이들이 쉽게 정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관습,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와 다른 세계를 가진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다.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 들여다보기
1. 아시아 이야기
아시아에 속해 있는 49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아시아의 젓가락 문화나 전통 무술, 인도의 힌두교, 각 나라의 새해 축제 등에 대한 설명은 자연스럽게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아메리카 이야기
아메리카에 속해 있는 35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의 다문화와 할로윈 축제, 브라질의 삼바 축제, 원주민인 인디오와 인디언, 레게음악 등에 대한 설명은 아메리카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3. 아프리카 이야기
아프리카에 속해 있는 53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사이족의 생활 모습과 마다가스카르의 매장 풍습, 아프리카의 독특한 성인식과 각종 축제 등에 대한 설명은 아프리카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4. 유럽 이야기
유럽에 속해 있는 45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발트해 연안의 백야, 북유럽의 독특한 사우나 문화, 다양한 민속 축제와 다채로운 전통 음식 등에 대한 설명은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오세아니아 이야기
오세아니아에 속해 있는 14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통 의식인 나골(번지점프)과 타타우(문신), 원주민인 아보리진과 마오리족, 뉴질랜드의 하카춤 등에 대한 설명은 오세아니아의 문화와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쓴이> 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
1956년에 태어나 에를랑엔 대학과 뮌헨 대학에서 독문학, 역사학, 정치학, 그리고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슈투트가르트와 뮌헨의 신문사에서 정치부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작품으로는 <둥글둥글 지구촌 종교 이야기> <철학이 뭐예요> 등이 있다.
옮긴이> 이옥용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의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새벗문학상과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동시 부분을 수상했고,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 없는 그림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놀이터의 왕> 등이 있다. 현재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면서 외국 서적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아시아 아이들은 이렇게 살아요 7
아메리카 아이들은 이렇게 살아요 39
아프리카 아이들은 이렇게 살아요 69
유럽 아이들은 이렇게 살아요 99
오세아니아 아이들은 이렇게 살아요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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