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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침독서 신문에 <생명 윤리 논쟁>이 소개됐습니다

제목 초등아침독서 신문에 <생명 윤리 논쟁>이 소개됐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3-04 09:43 조회수 1,705

몇 해 전, 구제역 사태로 수많은 돼지와 소를 살처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동물들을 산채로 땅에 묻었을까요? 가축의 질병중 하나인 구제역은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막으려고 한 것이지요. 그런데 살처분만이 해답이었을까요? 그보다 구제역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환경문제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습니다. 육식문화로 인해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동물들을 사육하고, 항생제를 대량으로 투약하기 때문에 동물들은 더 쉽게 병에 노출됩니다. 그렇다면 원인을 제공한 육식 중심의 식습관을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그대로 살처분을 해야 할까요? 이렇듯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생명 윤리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사건과 문제가 많습니다.


『생명 윤리 논쟁』은‘역지사지 생생 토론대회’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우리의 삶속에 나타나는 사회 현상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유전자 변형 먹거리와 생명 복제, 줄기세포, 장기 이식, 안락사, 동물 실험 등 총 여섯 가지 주제로 여섯 명의 아이들이 각각 세 명씩 찬성팀과 반대팀으로 나뉘어 조사한 내용으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아이들은 각자의 상황 속에서 겪은 일화를 엮어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중간에서 조율을 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각 장마다 토론의 요점을 정리해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설명에 맞는 그림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 주제에 대한 이해도 돕고,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토론만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현재 사회의 과학적인 쟁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토론수업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아이들은 각 등장인물들의 의견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정립할 수 있고, 말로 표현해내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토론수업을 할 때, 아이들이 어떤 자세로 토론에 임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아이들의 삶과 연계하여 설명한 책이라, 토론이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우리의 삶이 더욱 편리해지고 좋아지는 것은 확실하지만, 과학기술이 생명 윤리와 연결되어 있을 때 입장의 차이가 나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사회과학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책도 생각해보면서 아이들의 사고를 더욱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4년 3월 초등 아침 독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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